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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동 원전, 이제 1곳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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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동 원전, 이제 1곳 남았지만…

일본 정부, 원전 가동 재개 시동

일본의 가동 중인 원전 2곳 중 한 곳이 정기점검을 위해 멈춰 설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은 54개 원전 중 53곳이 가동을 멈추게 됐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반대 여론과의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혼슈(本州) 니가타(新潟)현에서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가시와자키카리와(柏崎刈羽) 원전 6호기가 정기점검을 위해 이날 오후 원자로 출력 저하 작업에 들어갔다. 이 원전은 26일 새벽이 되면 가동을 완전히 중단할 예정이다.

가시와자키가리 원전 6호기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17기 중 유일하게 가동되던 원전이었다. 이 원전이 가동을 멈추면 일본 내 있는 54기 원전 중 홋카이도전력이 훗카이도(北海道)에서 운영하는 도마리(泊) 원전 3호기만 유일하게 가동 중인 원전으로 남게 된다. 도마리 원전 3호기 역시 5월 정기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까지만 해도 일본 내에서 가동중인 원전은 37곳에 달했지만 사고 이후 국민들의 반원전 여론이 강해지면서 점검을 끝낸 원전의 재가동을 막아 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재가동을 위한 제반 준비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일본 내각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3일 임시회의에서 간사이(關西)전력이 후쿠이(福井)현에서 운영하는 오이(大飯) 원전 3호기와 4호기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원자력안전보안원의 심사서를 승인했다.

이에 앞서 간사이전력은 지난 2월 오이 원전 3·4호기가 최고 11미터가 넘는 쓰나미에도 안전하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한 바 있다. 후쿠시마 사고를 계기로 일본 정부가 전체 원전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검점 결과가 승인되면서 오이원전 3·4호기는 재가동을 위한 행정 절차가 가능해졌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원전 재가동을 위한 지자체 설득과 행정 절차 추진에 나설 예정이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4일에도 도쿄(東京) 내 히비야(日比谷) 공원에 6000명의 반원전 시위대가 모여 집회를 연 뒤 도쿄전력 본사 앞을 행진했다. 일본 반원전 시위대가 1000만 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원전 반대 서명 운동에는 현재까지 450만 명이 참여한 상태다.

안전 평가를 승인받은 오이 원전의 경우에도 간사이 전력의 최대 주주가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시장이 버티고 있는 오사카(大阪)시라는 점에서 재가동 가능성을 점치기 힘들다.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 정치인 하시모토 시장은 원전 재가동 여부는 총선거를 통해 가리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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