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자협회(회장 김윤수)는 19일 오후 8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어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언론노조의 '언론장악 MB심판! 언론독립 쟁취! 언론노동자 총궐기 대회'가 열리는 23일 검은 정장을 입기로 했다.
이에 따라 23일 <SBS 8뉴스>의 리포트 스탠딩 기자들은 검은색 정장이나 검은색 외투를 입는다. 김성준·박선영 앵커도 검은색 옷을 입고 뉴스를 진행한다. SBS 기자들은 YTN의 대규모 해직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10월 30일 처음으로 '블랙 투쟁'을 실시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SBS의 '블랙 투쟁'. SBS 기자들은 오는 23일에도 검은 정장을 입고 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SBS 노동조합 제공 |
또한 SBS 노조는 20일 사내공지를 통해 23일 대의원대회를 공식 소집, 궐기대회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날 대의원 이외의 참가자들은 반차를 내 총궐기대회에 참여한다. 최호원 공정방송실천위원장은 "언론계 파업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지지와 지원을 검토 중"이라며 "지난 14일 비대위가 각 사업장에 총궐기대회 조직적 참여를 독려했다"고 밝혔다.
CBS 노조는 총궐기대회 참여와 더불어 보도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CBS 노조는 궐기대회 참여를 위해 23일 오전 12시 긴급대의원대회를 소집하고, 대의원 60명 전원이 궐기대회에 참여한다. 조합원 270명 중 상당수도 이날 궐기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CBS는 또 <김현정의 뉴스쇼>, <김미화의 여러분>,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등의 시사프로그램에서 오프닝·클로징 멘트 투쟁을 하고, 언론노동자의 파업사태를 다루는 아이템도 적극 선별할 예정이다. 23일에 맞춰 기획뉴스를 제작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EBS 노조 역시 사내에 포스터를 게재하고, 언론파업의 상황을 조합원과 공유하며 총궐기대회 참여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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