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청계광장에서 한미 FTA 폐기를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프레시안(최형락) |
14일 범국본은 한미 FTA 발효와 관련, 앞으로 투쟁 방향을 '한미 FTA 폐기'로 전환하는 것을 기념하는 집회를 갖고 정부의 일방적인 FTA 추진을 질타했다.
이강실 범국본 공동대표는 "망국일인 15일을 앞두고 무력감을 느낀다"면서도 "한미 FTA가 폐기되는 그날까지 촛불을 밝히자"고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상식 카톨릭농민회 회장은 "농민들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한미 FTA 발효로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탄식했다.
반면 이번 발효를 계기로 한미 FTA 폐기를 위한 행동에 돌입해야 한다는 독려도 제기됐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는 "15일은 한미 FTA 발효일이 아니라, 폐기에 돌입하는 첫 날"이라며 "국민의 역사적 결단을 (정부가) 꺾을 순 없다"고 강조했다.
9시경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참여자들은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가두 시위를 시작했다.
참여자들은 동대문 방향으로 이동한 후 종로로 이동했으나, 경찰에 가로막히자 청계광장으로 이동한 후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일부 참여자가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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