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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전 장관, 예술의전당 새 이사장 임명

문화부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

유인촌(61)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예술의전당 이사장으로 복귀했다.

문화부는 20일 3년 임기의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유 전 장관을 임명했다고 밝히고 "오랜 문화예술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예술의전당 위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나와, 대표적인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드라마로 인연을 맺었으며, 현 정부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장관 재직 시절 숱한 막말 파문을 일으켰고, 언론통제 등에도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2010년 '8.8개각' 때 장관직에서 하차했다. 이후 그는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 임명돼, 측근인사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임명 전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공천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고향으로 알려졌던 전북 전주와 완주를 찾아 '전주 유씨 종중 시제 모임'에 참석한 바 있다.

예술의전당은 유 이사장의 장관 재직 시절인 지난 2009년 국감에서 직원들의 비리가 차례로 밝혀져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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