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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전 등에 <TV조선> 드라마 협찬 제안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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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전 등에 <TV조선> 드라마 협찬 제안해 논란

권성동 "협찬 소개만 하고 강요한 것은 아냐" 해명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TV조선 드라마 <한반도> 협찬을 한국전력과 발전 자회사에 제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권성동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사실상 한국전력에 협찬 가능성을 타진한 것은 시인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5월께 <한반도> 제작사 관계자가 와서 '대한민국이 영토는 작지만 에너지개발을 통해 강국이 되고 한반도가 통일된다는 내용이며 좋은 취지'라며 한전과 발전 자회사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그래서 한전 관계자를 만나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의 홍보에 도움이 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 검토해보라고 소개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드라마 협찬 과정에 강요나 협박을 했다거나 TV조선 등 종편 영업맨이라는 식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사가 그 후에 어떤 과정을 거쳐 한전 및 자회사들과 계약을 체결했는지, 애초에 공중파인 SBS에서 TV조선으로 변경됐는지 몰랐다"며 "특히 TV조선 관계자는 한 사람도 아는 사람도 없고 만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에너지 전문매체 <전기신문>은 6개 한전 발전자회사가 <TV조선>의 월화드라마 <한반도>에 회사마다 4000만 원씩, 총 2억4000만 원을 서너 차례에 걸쳐 분납키로 했고, 이 같은 협찬을 정치인이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모기업인 한전 역시 따로 1억 원을 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후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권 의원이 그 정치인임이 <내일신문>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실제 권 의원이 양자를 연결한 데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는 축사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보좌관을 통해 한반도가 곧 방영된다고 보고 받고, TV조선에서 반영되는 걸 알게 됐다"며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자리니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순수한 의도로 축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권 의원은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공천을 신청해 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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