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 이어 KBS도 파업 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새노조)는 대의원대회 결과 노조 집행부를 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해, 다음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열린 대의원대회는 67명의 대의원 중 57명이 참여했으며, 그 중 투표에 참여한 51명 전원이 총파업 찬반을 의결키로 결정했다.
남철우 새노조 홍보국장은 "내일 찬반투표 일정을 공고하고, 이번 주 중 부재자 투표를 시작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이 파업을 결의하면 쟁의대책위가 곧바로 돌입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찬반투표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진행된다. 재적조합원의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KBS 새노조는 MBC에 이어 총파업에 돌입한다. 새노조는 이번 파업의 목표로 옛 파업 참가 조합원에 대한 부당징계 철회, 계파인사 철회, 김인규 사장 퇴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이에 앞서 KBS 기자협회는 지난 10일 회의 결과,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제작거부 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이달 초 발령이 난 이화섭 보도본부장 임명 철회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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