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파업 중인 MBC, '계약직' 기자 채용 논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파업 중인 MBC, '계약직' 기자 채용 논란

대체인력 투입?…노조 "파업 깨려는 생각만 앞세워"

총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뉴스 보도를 하지 못하고 있는 MBC가 계약직 기자 채용공고를 내 논란을 빚고 있다.

13일 MBC는 채용 홈페이지에 북한, 보건복지, 환경, 노동, 의학, 기상분야 전문기자를 계약직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채용기간은 오는 19일까지로 계약기간은 1년이며, 평가에 따라 1년 연장 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MBC는 지난달 31일에도 보도국 영상 PD와 영상 편집, 보도 CG 인력을 계약직으로 모집키로 한 바 있다.

기자들의 총파업으로 인해 뉴스 결방이 장기화되자, 사실상 대체인력 모집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는 배경이다. 언론노동조합 MBC 본부는 지난달 25일, 김재철 사장 퇴진을 목표로 총파업을 단행해, 노동조합 소속 기자들이 뉴스 제작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진숙 MBC 홍보국장은 "방송이 파업으로 인해 시청자와 약속을 못 지켜 필요한 인력을 투입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파업과 상관없이, 경력기자 채용 규모를 늘려가겠다는 게 MBC의 방침이다. 이런 방식의 채용은 그간 계속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이를 정면 반박했다.

이용마 MBC 노조 홍보국장은 "일반 취재기자를 경력직으로 모집한 적은 있지만, 전문기자를 뽑은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MBC를 정상화하자고 노조가 일어섰는데, 사측은 어떻게 해서든 파업을 깨려는 생각만 앞세우는 것 같다"며 "무작정 불안한 고용조건의 대체인력을 채용하면 회사에도, 당사자들에도 부담이 된다. 오히려 회사를 망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