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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 제작거부 돌입…뉴스 진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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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들, 제작거부 돌입…뉴스 진행 차질

뉴스데스크 방송분량 15분으로 줄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사퇴를 요구해 온 MBC 기자들이 25일 오전 6시를 기해 예정대로 무기한 제작거부에 돌입했다. MBC 기자들이 공정보도를 요구하며 제작거부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당장 뉴스 프로그램 파행이 현실화됐다. 사측은 사규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 간 제작거부를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MBC 기자회는 83%의 찬성률로 관련 안건이 가결되자, 24일 "사측이 보도본부 쇄신 인사와 제대로 된 뉴스 정상화 방안을 내놓지 않아 예정대로 25일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MBC 기자들은 25일부터는 사흘간 김재철 사장 퇴진 여부를 요구하는 파업 관련 투표도 실시한다.

차질은 곧바로 현실화됐다.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는 기존 5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단축 방송하고, 오전 9시 30분에 진행하는 <930뉴스>는 아예 편성표에서 빠졌다. 12시 뉴스도 17분에서 10분으로 줄어들었고 오후 4시 뉴스와 6시 <뉴스매거진>, 밤 12시 진행하던 마감뉴스인 <뉴스24>도 편성표에서 빠졌다. 주말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도 제작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MBC 기자회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뉴스 취재 대신 본사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보도국을 돌며 항의 시위를 갖고 있다.

▲제작거부에 들어간 MBC 기자들이 25일 오전 본사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MBC 기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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