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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조중동 방송, 우리가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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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조중동 방송, 우리가 감시한다"

'공동모니터단' 출범, 매주 모니터 보고서 발표키로

대형신문 4사의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이 예정된 가운데, 그간 종편 개국을 '특혜방송'으로 규정하고 반대해 온 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조중동방송 공동모니터단'을 꾸려 이들 방송을 감시키로 했다.

29일 오후 공동모니터단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개 단체 활동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렸으며, 민언련과 언론노조에서 4~5명이 참여하는 모니터단을 구성해 "조중동방송의 왜곡보도를 찾아내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문단은 김태형 환경운동연합 부장,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언론위원인 류신환 변호사, 박성식 민주노총 부대변인,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팀장,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 임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으로 꾸려졌다. 공동모니터단은 "그 동안 조중동이 가장 악의적으로 음해·왜곡해왔던 분야와 단체를 중심으로 섭외했다"고 밝혔다.

▲29일 공동모니터단이 출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언련 제공

공동모니터단은 종편 개국일로 예정된 다음달 1일부터 곧바로 활동을 시작한다. 크게 시사·보도 모니터와 기획 모니터로 나뉘어 매주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보도 모니터는 종편 메인뉴스를 담당해 의제왜곡, 이명박 정부 띄우기, 기업 홍보성 보도 등을 감시하는데 집중하며, 매주 화요일마다 보고서를 발표키로 했다. 시사프로그램 모니터는 주요 시사프로그램을 감시해 매달 1~2회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키로 했다.

기획 모니터는 종편의 드라마, 교양, 오락 프로그램을 감시해 사안이 있을 때마다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장르별 편성비율, 선정적 장면, 간접광고 등이 주된 감시 대상이다.

공동모니터단은 한편 종편 개국 한달이 지난 내년 초 모니터 결과를 중심으로 종편에 대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공동모니터단은 "괴물 종편의 출현으로 인해 언론 다양성과 공공성은 파괴되고, 수많은 중소방송과 지역 언론은 고사할 것"이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다수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출범 이유를 밝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광고 직접영업 허용, 의무 전송, 황금채널 배정, 중간광고 허용, 편성제작 의무 비율 완화 등 조치와 미디어렙법 제정을 거부한 한나라당의 대응을 예로 들며 "조중동 종편은 한마디로 권력과 자본, 그리고 언론의 불순한 결합"으로 규정, "우리의 작업은 결코 출현하지 말았어야 할 불법 방송의 폐해가 무엇인지 낱낱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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