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경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강행처리를 규탄한 시민들은, 이어 저녁 8시 30분경 명동로에 집결해 행진을 시도했다.
이들은 명동 CGV앞에서 "비준무효 명박퇴진"을 외치며 한나라당과 정부를 규탄, 명동로를 따라 삼일로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9시께 삼일로로 나온 시민들은 남대문세무서 앞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경찰은 곧바로 물포를 쏘며 시민들의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당수 경찰이 국회 앞에 대기중인 때문인지 강경진압에는 나서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남대문세무서 앞 도로에 물포를 집중적으로 살포해 시민들을 명동로로 모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9시 40분 기준 13명가량의 집회 참여자가 연행됐다.
밤 10시 20분 현재 시민과 경찰은 1시간 30분이 넘도록 대치 중이다. 상당수 시민들은 명동로로 다시 진입했고 일부는 명동성당 부근으로 이동했다. 적잖은 시민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집회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가두 집회에 2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주최측은 4000명가량의 시민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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