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와 아이스테이션 측에 따르면 아이스테이션은 중고생을 겨냥한 학습용 태블릿 '아이스테이션 에듀탭 버디'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경 온라인 홍보 대행업체 드림캐처를 통해 60여 명을 댓글알바로 동원했다.
그러나 아이스테이션은 4개월이 지나도록 댓글알바생들의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달과 이번달 초 각각 두 차례에 걸쳐 500만 원 씩을 지급했으나, 아직 9260만 원이 미지급된 상태다. 해당업체는 미수금을 받기 위해 소송에 들어갔다.
아이스테이션 측은 채권 미수로 인한 일시적 자금경색으로 지불이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다만 회사를 비방하는 글을 퍼뜨린 데 대해서는 묵과하기 어려워 맞고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아직 정식으로 결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맞고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간 댓글알바가 있으리라는 의혹은 많았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만,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이른바 '입소문 마케팅'이 논란이 되면서 국세청이 해당 블로거에 대한 조사를 시작함에 따라 점차 수면 위로 드러나는 모양새다. 업계에 떠도는 바에 따르면, 댓글 알바에 대한 시급은 5000원대로 알려져 있다. 하루에 20개 정도의 댓글을 달면, 한 달에 50~60만 원 가량을 번다고 한다.
▲한 포털사이트의 전자제품 기사에 실린 댓글(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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