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보면,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 올랐다.
주로 지역 도시들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부산의 아파트 거래가가 전주대비 0.9% 올라, 최근 5주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광주(0.7%), 울산(0.5%), 대구(0.4%)도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다.
특히 경상남도는 한주 동안 1.5% 오름세를 기록,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서는 이천(1.3%)이 하이닉스 노동자 유입세로 비교적 큰 폭으로 뛰었고, 화성(0.6%)도 전세매물 부족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났다.
반면 서울은 가격 변동 없이, 4주째 보합세를 유지했다. 중랑구(0.2%)와 관악구(0.1%)가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 지역의 가격이 변동 없었고 마포구와 동대문구는 전주 대비 매매가가 0.1% 떨어졌다.
한편 전세가 상승은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양천구와 금천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구(0.7%), 성동구(0.6%), 영등포구(0.6%), 구로구(0.5%)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광역시 역시 시간이 갈수록 전세가 오름세가 더 가팔라지는 모양새다. 부산 남구(1.2%)와 금정구(1.1%), 광주 서구(1.2%), 대전 대덕구(1.0%)는 한주 동안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공공임대주택 매물이 부족하고 수요는 늘어나는 형국인데 정부의 대책은 미진해, 당분간 전세난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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