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파로 일본 금융시장도 큰 충격을 받았다. 일본은행(BOJ)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11일 닛케이225지수는 장 막판 발생한 강진의 충격으로 전날보다 179.95포인트(1.72%) 급락한 1만254.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가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이긴 했으나, 강진 소식이 전파된 후 15분 만에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추가 하락했다.
엔화가치도 크게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83.29엔까지 치솟아, 지난달 22일(82.80엔) 이후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날 종가는 82.98엔이다.
일본은행은 강진 발생 후 낸 성명에서 "금융 시장 안정과 자금의 원활한 흐름을 도모하기 위해 유동성(자금) 공급을 포함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긴급 지진대책위를 소집했다.
그러나 피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여진이 지속되면서 신칸센과 전철 운행이 중단됐고, 나리타, 하네다 공항도 일시 폐쇄됐다.
또 쓰나미 피해로 도쿄의 정유시설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가 잇따르는 상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