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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향취 안고 돌아온 조덕환, 25년만의 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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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향취 안고 돌아온 조덕환, 25년만의 신보

[화제의 음반] 굵직한 무게감 보이는 조덕환, 브루노 마스의 솔로앨범

조덕환 feat. 최성원 주찬권 [Long Way Home]

▲조덕환 feat. 최성원, 주찬권 [Long Way Home] ⓒ루비살롱레코드

80년대 한국록을 상징하던 들국화의 창단멤버 조덕환이 무려 25년 만에 신보 [롱 웨이 홈(Long Way Home)]을 발표했다. 조덕환은 기념비적 앨범인 1985년의 [들국화 I]에서 <세계로 가는 기차>, <축복합니다>, <아침이 밝아올때까지>를 만들었으나, 음악활동에 대한 집안의 반대로 미국으로 떠났었다. 솔로 데뷔앨범인 셈이다.

역시 들국화 시절 동료들인 최성원과 주찬권이 베이스 기타와 드럼을 잡았다. 전인권을 제외한 옛날 그 멤버들이 고스란히 다시 모인 셈이다.

멤버들의 이름만으로 예상할 수 있듯, 예스러운 블루스록과 미국 남부 록의 내음이 진하게 풍긴다.

자전적인 <수만리 먼 길>은 앨범의 성격을 집약하는 트랙이다. 오랜 방황 끝에 다시 기타를 잡은 조덕환은 멜로디컬한 기타가 뒤를 받치고 파열음이 절정을 울리는 옛 한국적 록 연주에 맞춰 "정녕 가야 하는 길이라면" 결국 "난 돌아가리"라고 외친다.

<세계로 가는 기차>와 형제격의 연주를 들려주는 <Highway Song>, 감각적인 도입으로 시작하는 서던 록 <Ordinary Man>, 역시 미국 남부의 흥취를 내는 <아버지 웃고 살아요> 등이 앨범의 등뼈를 구성하는 트랙이라면, 새로 녹음한 <세계로 가는 기차>, <아침이 밝아올때까지>, <축복합니다>는 옛 팬들을 향수에 젖어들게 하는 곡이다. 사고로 요절한 허성욱을 기리는 곡 <제한된 시간 속에서 영원의 시간 속으로>는 앨범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옛 한국록의 주인공들이 돌아온다고 해서 마냥 기쁘게만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그만큼의 결과물을 보장할 수 없다면 결국 매체의 환영 이상의 결과를 얻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앨범은 비록 새로운 듣는 즐거움을 주기는 힘들어 보이지만, 명성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내용물을 담고 있다.

브루노 마스 [Doo-wops & Hooligans]

▲브루노 마스 [Doo-wops & Holigans] ⓒ워너뮤직코리아

올해 그래미상 후보부문을 휩쓸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브루노 마스가 작년 10월 발표한 데뷔앨범 [두왑스 앤드 훌리건스(Doo-wops & Holigans)]가 뒤늦게 라이선스됐다.

하와이의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브루느 마스는 프로듀싱 팀 스미징톤스(The Smeezingtons)로 먼저 알려졌다. 래퍼 플로 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Right Round)>, 비오비의 <너싱 온 유(Nothin' On You)>, 트래비 맥코이의 <빌리어네어(Billionaire)>, 시 로 그린의 <퍽 유(Fuck You)> 등을 모두 그가 만들었다. 거론된 곡들은 올해 그래미상의 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미 팝음악 신에서는 중요한 인물로 굳건히 자리잡은 인물인 셈이다.

감미로운 팝송 <저스트 더 웨이 유 아(Just The Way You Are)>를 그래미 남자 베스트 보컬 후보로 올린 데뷔앨범은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마이클 잭슨, 제이슨 므라즈 등을 거론하게 만드는 그의 목소리는 확실히 감미로워서, 웬만한 노래들을 모두 듣기 편한 팝송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 첫 싱글 <저스트…>가 빌보드 차트를 4주간 점령했던 힘의 상당부분이 무리 없는 진행의 곡과 그의 목소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편한 휴식을 취할 때 듣고 싶은 노래, 출퇴근길에 부담 없이 음악을 듣고 싶은 이에게는 딱 어울리는 음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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