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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리스트 개리 무어, 스페인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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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 기타리스트 개리 무어, 스페인서 사망

향년 58세…사인은 '확인 중'

국내 팬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타리스트 개리 무어(Gary Moore)가 6일(현지시간) 향년 5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일제히 개리 무어가 스페인 남부에서 휴양하던 중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아직 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록 밴드 신 리지(Thin Lizzy)의 매니저 아담 파슨스(Adam Parsons)는 <비비시(BBC)>와 인터뷰에서 그가 6일 오전 일찍 사망했다고 밝혔다.

1952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난 개리 무어는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밴드의 하나였던 플리우트 맥(Fleetwood Mac)을 결성했던 피터 그린(Peter Green),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Eric Clapton) 등의 블루스 연주에서 큰 영향을 받아 기타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그는 십대 시절인 1967년 아일랜드에서 결성된 블루스 록 밴드 스키드 로(Skid Row)를 결성해 음악 경력을 시작했다. 그러나 점차 하드 록으로 방향을 틀던 밴드에 회의를 느껴 탈퇴했다. 이후 그는 스키드 로 시절을 함께 했던 필 라이노트(Phil Lynott)의 권유로 공석이 된 에릭 벨(Eric Bell)의 뒤를 이어 록 밴드 신 리지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했다. 탈퇴와 재합류 끝에 솔로로 커리어를 시작한 무어는 1979년 솔로앨범 [백 온 더 스트리츠(Back on the Streets)]를 발매하면서 두 번째 전성기를 열었다. 이 앨범에 수록됐던 <파리지엔 워크웨이즈(Parisienne Walkways)>는 영국차트 톱 텐에까지 오르면서 그의 대표곡이 됐다. 그는 1992년 명반 [스틸 갓 더 블루스(Still Got the Blues)]를 발표하는 등 꾸준히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최정상급 백인 블루스 뮤지션이었던 그는 비비 킹(B.B. King), 앨버트 콜린스(Albert Collins)와 함께 작업한 앨범 [애프터 아워스(After Hours)]를 발표했고, 전설적인 베이시스트 잭 브루스(Jack Bruce), 명 드러머 진저 베이커(Ginger Baker)와 함께 사실상 에릭 클랩튼을 대신해 명 밴드 크림(Cream)의 편성으로 [어라운드 더 넥스트 드림(Around the Next Dream)]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릭 벨은 무어의 사망 소식에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그는 건강한 사내였다"고 말했다. 신 리지 시절 동료였던 스코트 고어햄(Scott Gorham)은 "개리와의 합주는 굉장한 경험이었다.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슬퍼했다. 세계 각지의 팬들은 소식을 전하는 뉴스에 댓글을 달며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최근 공연이 성사됐을 정도로 많은 수가 있는 국내 팬층 역시 온라인상에 고인을 추모하는 동영상 링크 등을 걸며 이 소식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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