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여개 팀이 넘는 대중음악인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고 이진원 씨가 쓰러진 직후 그의 쾌유를 비는 의미에서 처음 기획됐으나, 고인이 사망해 취소된 후 재논의돼 보다 큰 규모로 열리게 됐다.
기획 과정에 참여한 김작가 음악평론가는 "고인의 지인들이 동료 밴드들, 유족, 음악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산발적인 논의가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션들은 전원 노개런티로 참여하며, 모든 수익금은 추모사업에 쓰인다. 평상시 클럽데이처럼 현장에서 입장료 1만 원을 내면 23개 클럽 전체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상상마당에서는 추모공연 일정이 모두 끝난 후 고인을 기리는 행사가 열린다.
고 이진원 씨는 지난 2003년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라는 이름의 원맨밴드로 데뷔해 자조적인 내용의 가사를 담은 노래로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작년 11월 1일 뇌출혈로 자택에서 쓰러진 후 회복하지 못했다.
공연은 상상마당, DGBD, FF, 롤링홀 등 홍대 인근에 있는 클럽에서 열린다. 와이낫, 허클베리핀,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 밤섬해적단 등 백여 명이 넘는 뮤지션이 참석한다. 주최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소와 참여 뮤지션 명단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추모공연 추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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