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채권 전문가들은 오는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거나 운용하는 121개 기관의 채권시장 전문가 167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9%가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전문가들 가운데 61.1%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었다.
채권 전문가들은 중국, 인도, 호주, 베트남 등 해외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대와 차기 금통위 개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이후 시점이라는 점 등이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56.3%가 보합을 예상했고, 41.9%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락 베팅은 전월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의 이행과 경쟁적 통화절하 자제 등의 정책이 합의됨에 따라 향후 환율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가에 대해서는 전월보다 18.6%포인트 증가한 65.3%가 보합을 예상했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1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SMI)는 86.9로 전월 90.7에서 3.8포인트 하락했다. BSMI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향후 시장 상황이 전월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뜻하고 낮으면 그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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