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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리스크'에 국내 금융시장 '출렁'

외국인, 주식 순매도…한은 "더블딥 위험 없다"

국내 코스피지수를 비롯한 아시아권 증시가 이틀째 급락했다.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3.3~3.4%보다 낮아질 것으로 우려하는 등 미국과 중국(G2)의 경기 부진 신호가 잇따른 데 대한 반응이다. 하루 전인 11일(현지 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26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였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36.44포인트(2.07%) 내린 1721.7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1698.64 이후로 최저치다. 하락폭은 5월25일의 44.10포인트 이후로 가장 컸다.

화살표를 아래로 잡아당긴 힘은 외국인에게서 나왔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426억 원을 순매도 했다. 외국인이 5000억 원 이상 순매도한 것은 남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불거졌던 5월 이후로 처음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와 철강, 운송장비(자동차), 금융주를 주로 팔아치웠다.

국내에선 개인이 4734억 원, 기관이 1107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이 2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힘에 부쳤다.

코스닥지수도 4.16포인트(0.88%) 내리면서 470.98에 마감했다.

아시아권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0.83%포인트, 일본 닛케이종합지수는 0.86%포인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23%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달러로 바꿔 나가면서 환율은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여기에는 세계 경제의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 우려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도 한몫했다. 달러 보유 수요가 늘었다는 뜻이다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오른 1186.2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200.00원까지 올라갔지만 환차익을 기대한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팔면서 떨어졌다.

환율은 10일(8.6원)과 11일(13.5원)에 이어 사흘간 25.8원 치솟았다.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더블딥 우려를 전면 부인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위험은 없을 것"이라며 "수출이 잘되고 있고 내수도 살아나고 있어 우리 경제 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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