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 재개 한 주일 만에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뼈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 4일에 이어 또 미국산 쇠고기 18.1톤(t)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뼈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갈비뼈가 포함된 쇠고기는 지난 8월 1일 검역이 중단되기 전 선적돼 지난달 5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해당 쇠고기를 도축한 쇠고기 수출 작업장은 카길 소유로 이미 5월 29일에도 갈비뼈가 검출된 곳이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해당 수입 물량 전량을 반송하고, 해당 쇠고기 수출 작업장의 승인을 취소했다. 이번 승인 취소로 카길은 쇠고기 수출 작업장 5곳 중 4곳의 승인이 취소돼 한국산 쇠고기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현재 검역 대기 중이던 물량 6832톤 중에서 절반 이상이 남아 있는 상태라 앞으로 또 갈비뼈, 등뼈 등이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 잇따라 갈비뼈, 등뼈가 발견될 경우 농림부가 추진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 조건 완화 역시 여의치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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