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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총무원장ㆍ정진석 추기경, 손 맞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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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총무원장ㆍ정진석 추기경, 손 맞잡다

천주교 운영 성가정입양원에서 만나

  "국민들이 우리 모습을 보면 좋은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종교간 화합을 기원하며 손을 맞잡았다.
 
  지관 스님은 27일 오후 가톨릭이 운영하는 서울 성북동 성가정입양원을 방문, 정진석 추기경을 만나 추기경 서임을 축하하고 입양원에서 애쓰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지관 스님이 이날 오후 2시55분께 입양원에 들어서자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정 추기경이 "먼 길 오셔서 감사드린다"고 지관 스님을 환영했다.
 
  두 종교 지도자는 곧바로 건물 안으로 옮겨 입양원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들었다.
 
  정 추기경은 "우리나라 입양시설이 부족한 데다 민법상으로 국내 입양이 순조롭지 못한 점이 많다"면서 "또 혈통을 중시하는 우리 국민의 심성 때문에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가 우선적으로 입양되고, 남아의 입양은 쉽지 않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우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우리나라 두번째 추기경이 되신 정진석 추기경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며 "진작 와서 축하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인사를 드린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또 "천주교에서 이런 어려운 부분을 맡아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런 일은 종교계가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관 스님은 이 자리에서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입양원측에 전달했다.
 
  신생아실로 자리를 옮긴 두 사람은 아이들을 함께 안아보기도 하고, 아이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의 말도 건넸다.
 
  정 추기경은 "여기 있는 아이들은 그래도 복이 많은 아이들"이라며 "많은 분들이 사랑으로 (이 아이들을) 보살펴주셔서 고맙고, 인생을 복되게 살 수 있도록 더 기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은 "아이들이 이렇게 잘 클 수 있도록 해주신 성가정입양원 측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힘 닿는대로 (우리도) 많이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동행한 스님이 "불교계에 700여 개 복지시설이 있는데, 총무원장 스님이 가장 먼저 이곳을 찾은 것"이라고 정 추기경에게 설명하자 정 추기경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지관 스님은 "부처님 마음이 어린이 마음"이라면서 "마침 올해 부처님오신날이 어린이날과 같은 날"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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