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이 한미 FTA 협상 마감시한을 '30일 자정'으로 이날 낮 다시금 못 박았다.
스티브 노튼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 협상장을 나와 한국측 기자들 앞에서 "협상 연장을 제안한 적이 없으며, 협상은 지금으로부터 10시간 후(30일 자정)에 종료된다"면서 "누가 (협상이 연장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리기 사작했냐"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한미 양국이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었으나, 노무현 대통령이 귀국한 후 몇 시간 안에 대외경제장관회의 연기설, 협상 연기설, 미 행정부의 무역촉진권한(TPA) 연장 요청설 등 각종 '설'들이 한꺼번에 불거지며 협상 타결 여부는 한때 안개 속으로 들어가는 듯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측도 이날 협상 연기설이나 TPA 연장 요청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4월1일 경으로 예정된 미국 측 협상단의 귀국 일정에도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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