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세상의 모든 음악에 귀를 열어줍니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세상의 모든 음악에 귀를 열어줍니다"

[알림] 세상의음악학교(교장 김진묵) 오는 9월 개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에 귀와 영혼을 열어줄 세상의음악학교가 오는 9월 문을 엽니다. 교장선생님은 김진묵 음악평론가. 그는 1980년대 (주)성음 클래식 기획 담당으로 일했으며 당시 매월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클래식 레코드 음악감상회'를 진행했습니다. 아울러 국내 최초의 재즈평론가로 활동했습니다.

1984년부터 월간 <객석> 차장으로 7년간 일했고 1990년 이후, 인도를 중심으로 세계 각지의 음악인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2년, 인도 푸나에서 한국 전통 음악인들과 인도 음악인들로 결성한 한국과 인도의 월드뮤직 그룹 <쌍깃프렌즈>는 그 해 <전주소리축제>에 참가하여 국내외 100여 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축제가 낳은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2005년, 인도 고아에서 이라크 전쟁 희생자들을 위한 월드뮤직 그룹 <조화로운 지구>(Earth Concerto)를 결성, <평화>라는 음반을 만들었는데, 이 그룹에는 한국, 인도, 이란, 이라크, 모로코(유태인) 연주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현재 중앙대학교, 한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재즈에세이 <이상한 과일>(현암사, 2000), <명상>(김영사, 2004), <세계명상음악순례>(정신세계사, 2006), 음악에세이 <흔들리거나 반짝이는>(정신세계사, 2007) 등이 있으며, 현재 재즈를 낳은 미국 흑인노예들의 슬픈 역사를 다룬 <흑인잔혹사>(블랙다이아몬드)를 쓰고 있습니다.

김진묵 교장선생님은 말합니다.

음악은 우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예술이다. 클래식, 재즈, 국악, 인도음악, 월드뮤직 등 인류가 보유한 모든 음악은 고유의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사회 성향에 따라 일부 음악만을 편식하고 있다. 우리 옛 가요에 깃든 끈끈한 민족정서도 간과해서는 아니 될 부분이다.

음악은 삶과 죽음을 이야기한다. 모든 음악은 무속 혹은 종교에서 출발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반드시 죽음이 있다. 지구촌 어디든 사람은 음악과 함께 간다. 음악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다. 죽은 이에게는 다음 생으로 가는 안내자인 것이다.

아쉬운 점은 21세기 들어 음악에도 자본논리가 개입되어 질적인 저하를 향해 가고 있는 것. 하나의 음악 사조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이를 태동한 역사가 있다. 이를 거시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안목은 음악향유라는 미시적 관점을 넘어 우리 삶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 삶이 변해가듯 음악도 변한다. 인간의 사고변화와 매체의 발달에 따라 음악은 지속적으로 그 모습을 달리한다. 앞으로 도래할 음악은 어떠한 모습일까.

인류의 위대한 유산이라 할, 세상의 모든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세상의음악학교를 연다. 음악을 감상하며 이상의 문제도 함께 논의해보고 싶다. 진정한 음악의 이해를 위해.

세상의음악학교는 이번 가을 학기를 9월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8강으로 진행합니다.


강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강[9월7일] 음악의 본질은 슬픔이다
음악의 본질은 슬픔(페이소스)이다. 그 표현은 본질적으로 수학의 방식을 취한다. 기하와 구조공학 등의 표현수법을 빌어 결국 슬픔을 노래하는 것이 음악이다. 그 본질에 대한 이해와 필연적 생성과정을 알면 그 이해도는 훨씬 깊어진다.

제2강[9월14일] 재즈, 그 뜨거운 음악
세계의 대중음악은 재즈의 방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이들이 열광하고 좋아하는 그 요인은 무엇일까. 재즈는 인류가 만들어낸 음악 가운데 가장 슬픈 음악임을 아는 것이 재즈 이해의 핵심이다. 흑인노예들은 자기를 채찍질하고 혹사한 백인들을 위해 일과 후에는 즐거운 음악을 연주하여야 했다.

제3강[9월28일] 한국음악의 멋
우리 음악은 세계 최고의 음악이다. 이는 클래식이나, 재즈가 최고 음악인 것과 같다. 우리 전통음악만이 도달한 세계는 어떠한 세계인가. 우리만의 철학과 미학은 어떤 것인가.

제4강[10월5일] 인도음악과 아랍음악
인도는 가장 오래된 음악이론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인들은 우리와 다른 관점에서 음악을 본다. 아침에 듣는 음악이 다르고, 계절에 따라 듣는 음악이 다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아울러 아랍 등 다른 세계의 음악이 지닌 핵심에도 접근한다.

제5강[10월12일] 월드뮤직의 이해
인류는 누구나 음악과 함께 저 세상으로 간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그만큼 세계 각지에는 종족음악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음악이 존재한다. 그 음악적 특성들이 보편적 음악언어가 된 팝이나 재즈와 만나 월드뮤직이라는 이름으로 세계 시장에 나오고 있다.

제6강[10월19일] 오래된 미래 - 명상음악
종교는 본질적으로 명상을 다루고 있다. 그에 따른 무수한 음악이 있다. 명상음악의 본질은 무엇이고, 그 효용은 어떠한 것일까. 가장 오래된 그러나 미래음악의 한 축을 이룰 명상음악은 기존 음악과 어떻게 다른가. 그 핵심을 본다.

제7강[10월26일] 우리 옛 가요의 진실
흘러간 노래인 우리 옛 가요는 예술음악으로부터 폄훼당하고 지식인들로부터 천시당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아픈 근세사가 낳은 음악이다. 예술과 여흥을 위한 음악과는 다른 우리 옛 가요만의 정취가 있다. 그 문학성과 역사적 의미를 본다.

제8강[11월2일] 미래의 음악은 어떤 모습일까
음악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역사는 지속적으로 새로운 음악을 낳았다. 인류가 보유한 음악은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지닐 것인가. 역사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쪽의 문화가 약소국으로 흘러들어가는 속성과 급격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미래음악을 예견한다.

강의 장소는 인문학습원 강북강의실1(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4번 출구 사이 골목 1분 거리, 한국건강연대 3층 강의실, 서울 종로구 적선동 94 후빌딩)이며 참가비는 8강에 20만원입니다. 자세한 참가 안내와 문의, 참가신청은 인문학습원 홈페이지 www.huschool.com 전화 010-9794-8494 또는 050-5609-5609 이메일master@huschool.com을 이용해주세요.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