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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교수 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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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 교수 타계

통화주의 이론으로 미 공화당 정책 뒷받침

자유시장주의 경제학자로 지난 1976년 노벨상을 수상한 밀턴 프리드먼 교수가 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병인 심장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94세.
  
  뉴욕에 정착한 헝가리 유대계 이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개인의 자유 신봉자로서 1930년대 뉴딜정책 이후 미국의 정책을 지배해 온 전통적인 케인스 경제학에 반하는 통화주의를 제창해 경제정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통화주의는 통화가치 안정을 경제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정부의 시장 개입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프리드먼의 이론은 1970년대 이후 리처드 닉슨,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공화당 행정부의 정책으로 이어졌다.
  
  거시경제, 미시경제, 경제사, 통계학 분야에서 50여 권의 저서를 남긴 프리드먼은 일찍이 1962년에 저서 <자본주의와 자유>를 통해 자유시장 하에서 정부의 역할을 최소화해 정치사회적 자유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1976년 소비에 대한 분석 및 통화 이론과 경제안정 정책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뉴저지주 럿거스대를 졸업한 그는 시카고대에서 석사,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카고대 경제학 교수를 역임하고 레이건 행정부의 경제정책 자문이사회의 이사,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고정 칼럼 필자 등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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