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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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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상 첫 'MVP-신인왕' 동시 석권

[스포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한화 류현진(19)이 한국야구사를 다시 썼다.
  
  류현진은 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최우수선수(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투표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한 선수가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MVP-신인왕 동시 석권은 두 차례(1975년 프레드 린(보스턴), 2001년 이치로(시애틀))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신인왕 투표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수상자로 결정됐다. 총 투표수 92표 중 무려 82표를 얻어 라이벌 한기주(기아, 8표)를 크게 따돌리며 신인왕에 선정됐다.
  
  류현진은 MVP 투표에서도 예상보다는 큰 차이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당초 롯데 이대호 및 삼성 오승환과 경쟁이 치열해 2차 투표까지 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개표 초반 부재자투표에서만 조금 뒤졌을 뿐 계속 이대호를 앞서나가며 47표를 얻어 35표의 이대호를 12표차로 제치고 MVP가 됐다.
  
  류현진은 올시즌 18승(6패), 방어율 2.23, 탈삼진 204개로 투수 3관왕에 오르며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신인 최초로 200탈삼진을 돌파했으며 최연소 100탈삼진(19세 2개월 24일) 최연소 200탈삼진(19세 6개월 1일) 최연소 200이닝 200탈삼진 등이 모두 류현진의 차지가 됐다. 또 신인으로는 최다인 18승을 거두며 일약 한국 프로야구 최고 스타로 거듭났다.
  
  한화가 MVP를 배출한 것은 1996년 구대성 이후 10년만이며 신인왕은 2001년 김태균에 이어 5년만이다.
  
  반면 1984년 이만수(당시 삼성) 이후 22년만에 타격 3관왕을 차지했던 이대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도 더 높은 벽에 부딪혀 MVP를 차지하지 못해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세이브 부문 아시아 신기록(47세이브)을 세운 삼성 오승환이 예상보다 적은 득표수(10표)를 기록한 것이 이대호에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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