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는 14일 테러리즘은 빈곤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결코 군사적 방법으로 척결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누스 총재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가진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빈곤은 테러리즘의 근원"이라면서 "테러리즘은 군사적 수단으로는 극복될 수 없다. 총을 쏘는 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정책이자 기법"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이어 정치ㆍ사회ㆍ경제적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이 문제를 다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누스 총재는 자신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 "이제 빈곤과의 싸움은 세계적으로 더욱 강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각국에서 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을 이용한 가난과의 전쟁을 굳건하게 뒷받침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유누스 총재는 "방글라데시의 빈곤 수준을 오는 2015년까지 반감시킬 수 있으며, 그 이후 15년간 빈곤을 이 땅에서 퇴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빈민을 위한 의료보험 △정보기술 △태양 에너지와 유기농 비료 프로젝트 등 일련의 빈곤퇴치 신구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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