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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美대사관 테러는 빈라덴 부활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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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美대사관 테러는 빈라덴 부활 증거"

아시아타임스 "파키스탄에서 아프간으로 이동 목격"

9.11 테러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오사마 빈라덴이 최근 '9.11 테러 5주년'을 맞아 '부활의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타임스>는 14일 "오사마 빈리덴이 움직이고 있다"면서 "12일 시리아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테러 공격은 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아타임스>의 파키스탄 지국장 셰드 살렘 샤자드는 "<아시아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빈라덴은 최근 파키스탄 남부 와지리스탄 주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쿠나르와 누리스탄 주 어딘론가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목격자에 따르면 빈라덴은 무장경호원들과 함께 더블캐빈 트럭(승용차형 트럭)을 타고 이동했다"면서 "그는 요즘 호송 차량을 동반하지 않는 이동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빈라덴은 지난 2004년 이후 제작된 비디오 테이프에서조차 모습을 보이지 않아 왔으며, 올해 초 그의 목소리로 추정되는 오디오 테이프가 입수됐을 뿐이다.
  
  이와 관련, 그는 "빈라덴의 한 측근이 <아시아타임스>에게 빈라덴은 중증의 신장 관련 질환에서 회복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밝혔다.
  
  "알카에다, 통일된 세력 구축할 것"
  
  특히 샤자드 지국장은 "시리아 주재 미대사관 테러 사건은 알카에다의 전형적인 수법을 보여줄 뿐 아니라, 중동 지역 전체로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이 초래한 갈등을 확산시키겠다는 알카에다의 지도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빈라덴에 이어 알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지난 11일 '9.11 테러 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성명을 통해, "걸프만 지역과 이스라엘이 알카에다의 다음 목표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라는 것이다 .
  
  시리아 미국 대사관에 대한 테러 공격은 자와히리의 경고가 나온 바로 다믕 날 일어났다는 점에서 이 사건이 자와히리가 예고한 '9.11테러 5주년 기념 테러'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아시아타임스>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지난 5년간 미국이 주도한 '테러와의 전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소규모 저항단체들 속으로 흩어졌다. 하지만 이제 알카에다는 단순한 무장세력이 아니라 서구세계에 대한 무슬림의 대응력을 날카롭게 만드는 '이념적 구심점'으로 발전했다.
  
  이미 탈레반과 이라크의 저항세력들은 서로 협력하면서, 경험과 기술은 물론 병참까지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타임스>는 "알카에다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저항조직들을 결집시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항하는 통일된 세력을 구축하러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알카에다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아랍권의 첫 승리를 거두고, 중동의 민심이 눈에 띄게 미국과 이스라엘, 그리고 친서방 이슬람 정권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는 상황을 호기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아시아타임스>는 "알카에다는 이같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시리아 미대사관 테러를 일으켰으며, 앞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지도부가 이번보다 더 많고,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구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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