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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의' 따라 태양계 행성 3개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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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의' 따라 태양계 행성 3개 추가 예정

뉴욕타임스"행성 후보 10여 개 더 있다"

지구를 포함해 9개인 것으로 규정됐던 태양계의 행성 수가 12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행성에 대한 정의가 새롭게 마련됐기 때문이다.

16일 국제천문학연맹(IAU) 이사회는 "연맹 소속 행성규정위원회(PDC)가 행성에 대한 정의를 바꾸는 결의안 초안을 이날 총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IAU 총회는 올해 체코 프라하에서 지난 14일 개막됐다. 이번 결의안은 24일(현지시간) 2500여 명이 참석하는 전체회의에서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확정되는데, 통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문학자와 과학저술가, 역사가 등 7명으로 구성된 PDC가 채택한 결의안 초안에 따르면 새로운 행성의 정의는 "궤도를 따라 항성의 주변을 도는 천체로서, 그 자체는 항성이 아니어야 하며, 구형에 가까운 형태를 만들 중력을 가질 만큼 커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기술 발달로 천문학자들이 더 먼 우주를 관찰하고, 태양계 천체들의 크기를 보다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행성으로 불리려면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처음으로 정의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론 에커스 IAU 총재는 "그동안 행성이란 하늘에 고정돼 있는 별(항성)의 주변을 궤도를 따라 도는 천체라는 단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국제천문연맹의 새로운 행성 정의에 따라 추가될 예정인 3개 행성들. ⓒIAU

특히 명왕성(Pluto)은 행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명왕성은 1930년 태양계 행성으로 추가됐지만, 그 뒤 명왕성은 지구의 위성인 달보다도 작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태양계에서 명왕성보다 더 '행성' 같은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캘리포니아 공대의 천문학자들이 UB313(일명 제나)를 발견하면서 명왕성의 지위에 대한 논쟁이 증폭됐다.

이번에 행성의 정의가 결의안 초안대로 통과되면, 명왕성은 확실하게 행성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 결의안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8개 행성은 '고전적 행성'으로 분류한 반면, 명왕성과 함께 명왕성의 위성으로 알려졌던 카론(Charon)과 제나(Xena)를 '플루톤(Pluton)'이라는 새 행성 범주에 넣었다.
▲ 태양계 행성 12개 모형도. ⓒIAU

플루톤은 '명왕성형 행성'이라는 의미다. 이들 행성들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200년 이상 걸리고, 공전궤도 면이 고전적 행성의 공전궤도 면에서 크게 기울어져 있을 것, 공전궤도가 원형보다는 많이 찌그러진 타원형일 것 등으로 규정됐다.

이와 함께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인 케레스(Ceres)도 행성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태양계 행성은 12개가 된다.

문제는 이제 행성의 숫자는 고정적이지 않게 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적어도 12개 이상의 태양계 천체가 새로운 행성의 지위에 걸맞는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 추가 자료로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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