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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화두로 세상을 바꾸자"…생명문화포럼 20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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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화두로 세상을 바꾸자"…생명문화포럼 20일 개막

김지하 "실천 디딤돌 마련 위한 전환점 삼을 것"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 2006'이 6월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김지하 시인의 주도로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80여 명의 학자들이 참가해 '생명 사상과 전 지구적 살림 운동'이라는 주제로 나흘간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서는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에르빈 라즐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레이재단 국제대학 총장, 엔리케 듀셀 멕시코 국립대 교수, 아마레스워 갈라 호주 국립대 교수, 오귀스텡 베르크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교수 등 18개 나라 28명의 해외 학자들이 이 행사를 위해 방한한다.
  
  국내에서는 임현진 서울대 기초교육대학원장, 김용복 한국생명학연구원장,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 이삼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정진승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 등 각 분야의 학자 60여 명이 참석해 해외 학자들과 함께 '생명'을 화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대안을 제시하고 토론의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생명' 화두로 세계를 재구성하는 지적 향연
  
  행사가 시작하는 20일에는 라즐로 총장이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생명 사상에 바탕을 둔 새로운 문화가 어떻게 성립할 수 있을지에 대해 강연을 하고 11인의 각 대륙 석학들이 깊이 있는 논평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날 논평에 참여한 각 대륙 석학들은 엔리케 듀셀 교수(남아메리카), 에드워드 트리야켄 미국 듀크대 교수(북아메리카), 개번 맥코맥 호주국립대 교수(오세아니아), 오귀스텡 베르크 교수(유럽), 와다 하루키 교수(일본), 청쯩잉 하와이대 교수(타이완) 등이다.
  
  본격적으로 각 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되는 21~22일에는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상, 문화, 경제, 정치 등 각 분야에서 '생명'을 화두로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는 가능한가"(존 이커드 미국 미주리대 석좌교수), "생태학, 경제학, 문화가 반영되는 정치적 삶"(엔리케 듀셀 교수) 등의 20여 개 주제에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김지하 시인 "일부 비판 수용…이제 본격 실천에 나설 것"
  
  한편 4년째 생명문화포럼을 진행해 온 김지하 시인은 "그간 생명문화포럼을 통해 21세기 화두인 생명, 평화에 기초해 생명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앞으로 더불어 논의해야 할 많은 의제를 발굴한 것은 큰 성과였다"며 "다만 어렵다, 관념적이다, 당면한 문제의 실천과 유리돼 있었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김 시인은 "하지만 앞으로 전 지구적 인식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해서도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 반드시 필요했다"며 "올해 생명문화포럼 이후에는 처음 구상했던 것과 같이 국제적이고도 현장에 밀착된 구체적인 대중적 실천의 방향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시인은 이번 행사에서 생명 사상의 전 지구적 확산과 실천을 위한 상설 포럼과 국제적 네트워크 결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김지하 시인은 2005년에 있었던 세계생명문화포럼에서 강증산의 '천지굿'을 재현하는 공연을 통해 '대권'이 여성에게 넘어갔음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세계를 바꿀 실천의 주도권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기성 세대에서 젋은 세대로 넘어갔다"며 "다만 여성과 젊은이들이 어떻게 그 일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과제가 남아 있으며 그 점에서 남성, 중년, 전문가들이 어떻게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김 시인이 진행할 생명운동의 새로운 화두가 '교육'에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 2006 홈페이지 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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