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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골을 도왔지만 아무도 메시를 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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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골을 도왔지만 아무도 메시를 돕지 않았다"

[월드컵] 외신이 보는 아르헨전 주인공은 이과인, 메시, 마라도나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다소 싱겁게 끝나자 피파(국제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의 경기별 코멘트 코너에서 볼 수 있는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그리스에 승리해 아시아 축구를 주목하게 한 한국과 유력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의 경기이기에 시작 전에만 500여 개의 댓글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것과는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누리꾼들은 한국을 크게 이긴 아르헨티나에 "챔피언으로서의 가치가 있다"(인도네시아 'f-vanz'), "정말 잘 했다"(파키스탄, 'M.Irfan.K')는 반응을 보였고 특히 3골을 터트린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팀을 이끈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과 득점에 실질적 도우미 역할을 했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등 숨은 승리의 주역들에 대한 우호적 평가도 눈에 띄었다.

인도의 아이디 'Haidar110'은 이번 경기를 "'마라도나 마술'"이라고 표현했으며, 방글라데시의 'Nefaul'이라는 누리꾼은 "메시는 다른 이들의 골을 만들어냈지만, 아무도 그의 골을 돕진 않았다"며 메시를 추켜세웠다.

한국에 대한 응원과 질타의 메시지도 있었다. 말레이시아의 아이디 'azzuria'는 "이과인은 정말 대단했지만 모든 한국인들도 포기는 금물이다"라며 "아시아인도 해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

그러나 미국 누리꾼 'Vampyrical2'는 "솔직히 예상됐던 결과라 놀라움은 없다"며 "한국은 조직 면에서 부족했고 아르헨티나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듯 정말 허술했다"며 한국의 플레이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일 월드컵 파울레타 해트트릭 이후 처음"

외신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곤잘로 이과인의 해트트릭에 초점을 맞추면서 아르헨티나가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인터넷판 기사에서 이과인의 해트트릭으로 아르헨티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곤욕을 치르는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날려버렸다고 평가했다.

방송은 한국팀이 후반전 들어 아르헨티나를 압박하는 맞불작전을 폈으나 허정무 감독은 자신의 선수들이 아르헨티나의 한박 자 빠른 템포와 패스 후 뛰어드는 움직임 때문에 고전하는 장면을 봐야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과인의 해트트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의 파울레타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처음 나온 것이며 아르헨티나 선수로는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의 해트트릭 이후 처음이라는 기록을 소개했다.

<가디언>도 아르헨티나가 후반에 다소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과인의 헤트트릭으로 한국에 편안한 승리를 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아르헨티나가 한국을 난타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는 제목을 달고, 리오넬 메시가 경기 내내 화려한 기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AP> 통신은 메시가 한국 진영에 약간 깊게 박히는 플레이를 함에 따라 공격의 날카로움이 둔화했지만 카를로스 테베스가 빈 공간으로 침투하고 가브리엘 에인세, 앙헬 디 마리아와 연결을 잘한 왼쪽 진영에서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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