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에 게재된 줄기세포의 사진이 '조작'된 것일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황우석 교수팀은 현미경 사진을 배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라고 5일 오후 해명했다.
황우석 교수팀의 한 관계자는 "11개 줄기세포를 찍은 수백 장의 현미경 사진을 가지고 작업을 하다 보니 일부 같은 사진이 실리는 실수가 있었다"면서 "현재 〈사이언스〉 측과 이에 대한 정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발표 논문은 최근에도 분화된 줄기세포의 갯수 등과 관련해 정정 조치를 받았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팀의 이같은 해명이 논란을 끝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한 생명공학 전공 교수는 "사람이 하는 일이란 실수가 있게 마련이지만 〈사이언스〉에 게재할 논문의 증빙 자료를 실수로 잘못 제출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분자생물학을 전공하는 다른 과학자도 "이번에 문제가 된 사진들은 단순히 같은 사진일 뿐만 아니라 △같은 사진을 상하 늘린 것 △배율을 달리해서 찍은 것 △동일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하나는 상단, 다른 하나는 하단을 찍은 것 등이 섞여 있다"며 "황 교수팀은 이런 문제를 어떻게 설명할지 모르겠다"고 궁금증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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