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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샤론 총리, 의회해산 공식 요청

리쿠드당 탈당도 곧 공식 선언할 듯…내년 3월 이전 총선 전망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21일 모셰 카차브 대통령에게 의회(크네세트)의 해산을 공식 요청했다.

카차브 대통령은 이날 샤론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샤론 총리로부터 의회해산 요청을 받았다고 밝히고, 가능한 한 조속히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이스라엘 법률은 대통령이 총리로부터 의회해산 요청을 받으면 21일 안에 수용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카차브 대통령은 현 정치환경을 고려할 때 크네세트를 해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정계 지도자들 및 관계부처와 조기총선 실시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차브 대통령이 의회해산을 결정하면 그 후 90일 안에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이전에 총선이 실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언론은 리쿠드당과 노동당이 이미 내년 3월 28일에 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오후 리쿠드당 의원들과 회동한 뒤 리쿠드당 탈당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가자지구 정착촌 철수를 추진하면서 철수정책에 반대하는 당내 강경파 인사들과 갈등을 겪어온 샤론 총리는 신임 각료의 의회 인준 과정에서도 당내 강경파의 반대로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120석 가운데 40석을 차지하고 있는 리쿠드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해 샤론 총리의 가자 정착촌 철수정책을 후원해온 노동당은 20일 연정에서 탈퇴하기로 공식 결의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노동당 지도부 경선에서 승리한 아미르 페레츠 신임 당수는 샤론 총리를 만나 연정 탈퇴 위협과 함께 조기 총선을 요구한 바 있다.

노동당과 함께 이스라엘 정국을 주도해온 리쿠드당은 노동당의 연정 탈퇴 결정에 이어 샤론 총리가 탈당하기로 함에 따라 1973년 창당 이래 최대 위기를 맞게 됐다.

이스라엘 언론은 샤론 총리가 신당을 꾸린 상황에서 조기 총선이 실시될 경우 극우 보수파가 장악하게 될 리쿠드당은 신당과 노동당에 밀리는 제3당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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