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월로 끝나는 자이툰 부대의 파병기한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하고 이달 내로 국회에 파병연장 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2일 낮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국회 회기를 고려해 이달 중으로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 12월까지 파병기한을 연장하는 동의안을 이달 중순께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서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하는 자이툰 부대원은 모두 3260명이다.
육군은 이달 초 파병을 목표로 3진 3차 병력 700여 명의 모집을 끝내고 현지적응 훈련을 시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이툰 부대의 활동이 안정화 단계에 돌입했고 앞으로 변화되는 임무수행 능력 등을 고려해 부대원 감축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로 감축규모를 신중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개 민사여단과 이를 지원하는 부대 병력 800~1000명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의료 및 공병 요원들은 철수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병반대국민행동은 2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병 재연장 추진에 반대하며 자이툰 부대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철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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