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연형묵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남북 장관급회담의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보낸 전통문에서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병으로 인해 사망한 소식을 접하고 삼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조의 표시로 풀이된다.
정부의 대북업무 책임자인 통일부 장관이 북한 인사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조전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장관은 전통문에서 연 부위원장이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으로서 남북 기본합의서와 한반도비핵화 공동선언을 만들어내는 데 많은 기여를 했고 이런 노력이 남북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인 연 부위원장이 불치의 병으로 22일 12시 10분에 7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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