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인터넷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com)'이 일본해를 동해로 정정하자 세계에 한국 바로 알리기 활동을 해 온 '반크(VANK)'의 홈페이지(www.prkorea.com)가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네티즌들로부터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
22일 반크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약 사흘간 일본 네티즌으로 추정되는 접속자들이 반크의 게시판에 '동해는 일본해다', '병합 전 한국은 중국의 속국, 합병 후에는 일본의 병사' 등의 글을 수천 건 올려 사이트 운영이 마비됐다.
21일 새벽에는 급기야 반크의 영문 홈페이지가 해킹을 당해 약 4시간 동안 이곳을 접속하면 영어로 '동해는 일본해다'라는 글과 함께 영문 욕설이 나타났다. 반크는 결국 외국과 국내에서의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했다.
이 같은 사이버 공격은 이달 초 일본 <아사히신문>이 반크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반크가 일본 네티즌들의 표적이 된 데에다 사이버 입체 세계지도로 유명한 '구글 어스(earth.google.com)'가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를 정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크는 최근 '반크와 싸우자'는 글과 함께 반크를 사이버 공격하기 위한 지침이 소개된 일본 사이트들이 다수 발견돼 2차 사이버 공격을 우려하고 있다. 22일 오전 현재 반크는 일단 사이트 운영을 정상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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