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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61.57달러로 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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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61.57달러로 사상 최고가 경신

사우디 국왕 사망, 이란 우라늄 재처리 결정 등 요인 겹쳐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사망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 배럴당 61.57 달러, 사상 최고치 경신**

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배럴당 62.30 달러까지 치솟은 뒤 61.5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6일 기록한 장중 61.10달러, 종가 61.28 달러를 모두 경신한 사상 최고가다.

이같은 국제유가 급등의 최대 요인은 파드 국왕 사망 소식이다. 표면적으로는 지난 10년간 뇌졸중으로 쓰러진 파드 국왕을 대신해 이번에 왕위를 계승한 이복동생인 압둘라 이븐 압둘 아지즈(81) 왕세제가 실질적인 통치를 해왔다는 점에서 사우디의 석유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추세임에 반해 원유 증산 능력은 극히 제한돼 있다는 점에서 석유 시장은 산유국들의 조그만 변화 가능성에도 매우 민감한 상태"라고 지적한다.

비영리 석유시장 조사기관인 석유산업조사재단(PIRF)의 래리 골드스타인 소장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석유시장은 공급 탄력성이 실종된 상황이라 여러가지 소식들과 풍문에 극도로 민감한 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영국 대사를 맡고 있는 투르키 빈 알-파이잘 왕자는 "사우디의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골드스타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압둘라 국왕에 이어 왕세제 겸 후계자로 지정된 국방장관 술탄 왕자(77) 등 일련의 권력 승계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파드 국왕 서거' '이란 우라늄 재처리 결정' '정유공장 화재 소식' 겹쳐**

게다가 이날 유가 급등 요인으로는 이란이 우라늄 재처리 작업을 즉각 재개하겠다는 결정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통보했다는 소식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 우라늄 재처리 과정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 전단계로 이란은 지난해 11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못이겨 일단 우라늄 농축을 중단했었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미국의 정유공장 소식이다. 멕시코만에 허리케인이 들이닥치면서 지난주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에 있는 정유공장 2곳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가뜩이나 빠듯한 정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날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전날보다 1.07달러 상승한 60.44달러를 기록했다.

또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수입 원유인 두바이유는 현물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0.89달러 오른 54.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현물유가는 0.87달러 상승한 61.4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0.93달러 오른 61.1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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