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은 8.15 광복절을 맞아 남북 남녀 축구대표팀 간에 경기를 갖자고 제의해 왔다.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장관급회담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명의로 19일 남측 수석대표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 앞으로 팩스를 보내 '8.15 북남 통일축구 경기'를 갖자고 정식 제의해 왔다.
이번 제안은 정 장관이 지난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현정은 현대 회장 일행을 통해 8.15 광복절을 즈음해 남북 축구 경기를 갖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뒤 나온 것이어서 남북은 사실상 다음달 14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대축전 행사에서 남북 축구 경기를 여는 데에 합의한 셈이다.
남북은 이에 따라 오는 26일 개성에서 양측 축구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무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경기 일정 등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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