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은 일반 국민들 인식과는 반대로, 정치권이 재계나 관료사회보다는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여론조사 전문기관 ‘폴앤폴’에 의뢰해 17대 국회의원 대상으로 실시한 ‘투명사회협약관련 국회의원 여론조사’(응답자 2백16명)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회의원들은 ‘우리나라의 공공, 정치, 경제, 시민사회 각 분야별로 부패의 수준이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2.7%가 ‘경제분야의 부패 정도가 가장 높다’고 응답했다. 그 다음 부패한 집단은 의원들은 '공공분야'(48.6%)를 꼽았고, '정치분야'는 그 다음 40.8%를 꼽았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일주일 전인 지난 16일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가 발표한 ‘투명사회협약관련 국민/전문가 의식조사 결과’에서 2천명의 일반 국민과 5백1명의 전문가가 모두 정치인을 13개 직업군 중 최하위로 지목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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