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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서 다섯번째로 물가 비싼 '물가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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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서 다섯번째로 물가 비싼 '물가지옥'"

원화 강세로 지난해 7위서 5위로 상승, 도쿄 1위 고수

서울의 물가가 '원고(高)'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백44개 도시 중 5위로 두 단계 상승**

국제컨설팅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MHRC) 제네바 사무소가 세계 주요 1백44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2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물가지수는 지난해 1백4.1에서 올해는 1백15.5로 상승,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순위가 높아진 주요 요인은 원화 평가절상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었다.

MHRC의 물가조사는 각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이 해외파견 공무원과 직원의 체재비를 책정하는데 참고지표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매년 3월 실시되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도시별 물가조사로 신뢰도가 높다. MHRC는 주택과 식품, 의류, 가재도구, 교통비, 유흥 오락비를 포함한 2백여개의 항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미국 뉴욕(100)을 기준으로 각 도시의 물가를 지수화, 순위를 매긴다.

서울의 경우 아파트값 폭등에 따른 주거비 상승, 고유가에 따른 교통요금 등 각종 물가 상승 악재가 계속되고 있어, 앞으로 삶의 질이 더욱 악화되며 세계적인 '물가지옥'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MHRC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물가 순위에 환율 변동이 큰 영향을 주었다"면서 "유로화 사용 지역은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싸진 반면, 달러와 달러에 환율이 고정된 통화 사용지역들은 물가가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도쿄 1위 고수, 환율 변동이 순위 등락에 가장 큰 영향**

이번 물가 조사에서 물가 기준 도시(기준선= 100) 뉴욕(13위)과 대비해 도쿄는 1백34.7점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도쿄는 1백44개 도시 중 골찌인 파라과이 아순시온(40.3)과 비교해 3배가 비쌌다. 지난해 4위였던 오사카는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였던 런던은 올해 3위로 밀려났으나 여전히 물가 수준에서 유럽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런던의 순위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파운드화의 강세와 주택 가격, 교통비 상승 등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유럽에서 물가가 높기로 소문난 모스크바(4위)와 제네바(6위), 취리히(7위), 코펜하겐(8위), 오슬로(10위) 등도 상위권을 지켰다.

아시아에서는 도쿄, 오사카, 서울에 이어 홍콩이 10위에 포함됐다. 반면 중국 도시들은 달러에 대한 페그제로 환율이 상승해 물가 순위가 크게 내려갔다. 베이징은 11위에서 19위로, 상하이는 16위에서 30위로 각각 순위가 후퇴했다.

미국 도시로는 뉴욕이 13위로 가장 높았을 뿐이며 로스앤젤레스(44위)와 샌프란시스코(50위)와 시카고(52위), 워싱턴 DC(78위) 등 나머지 도시들은 중위권을 기록했다. 캐나다의 도시로는 토론토가 82위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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