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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평당 6천여만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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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평당 6천여만원에 매각

당초 예상가보다 배나 폭등, 부동산투기 조장 비난도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는 뚝섬 상업용지가 예정가격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매각됐다. 평당 가격은 최고 7천7백만원을 넘었으나, 평균 평당 가격도 6천80만원에 달해 최근의 부동산투기 붐이 얼마나 거센가를 또한차례 보여주었다.

***뚝섬 상업용지, 예정가 두 배 이상에 매각**

서울시는 17일 "뚝섬 상업용지 1, 3, 4구역 1만6천5백41평을 총 1조1천2백62억원에 민간에 매각했다" 밝혔다. 이 번에 매각한 토지는 옛 경마장 터였던 성동구 성수동 1가 685의 700 일대 뚝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4개 구역 가운데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위치한 2구역을 제외한 부지다.

일반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한 결과, 개인 2명과 업체 26곳이 참가해 평균 9.3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총 낙찰금액은 1조1천2백62억원에 달했다. 이는 당초 서울시가 예정했던 매각수입 5천2백70억원을 배이상 넘은 액수다.

이 번에 매각된 뚝섬 상업용지는 지난 95년 서울시가 현 도곡동 타워팰리스 부지 1만평을 평당 3천만원, 총 3천여억원에 매각한 이래 10년만에 가장 큰 매물로, 지하철 뚝섬역 등이 가깝고 새로 조성된 서울숲 공원과 한강을 끼고 있는 등 조망권이 좋아 개발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이에 따라 2월 경쟁과열을 이유로 한 차례 입찰이 연기된 뒤 4구역의 경우 당첨자와 차점자간의 입찰 가격 차이가 무려 1천억원에 이르는 등 '묻지마 경쟁'이 불붙었다.

구역별 최종 낙찰자와 낙찰가격은 ▲1구역(5천2백92평) 노영미(부동산 개발업자), 2천9백98억원(평당 5천6백65만원) ▲3구역(5천5백7평) 대림산업㈜, 3천8백24억원(평당 6천9백43만원) ▲4구역(5천7백42평) P&D 홀딩스(부동산 개발업체), 4천4백40억원(평당 7천7백32만원)이다.

매입자들이 밝힌 사업계획에 따르면 ▲1구역: 공동주택 45%, 업무시설 10%, 관람집회시설 11%, 판매시설 34% ▲3구역: 주거시설 45%, 업무시설 45%, 판매시설 7%, 공연장 3% ▲4구역: 숙박시설 40%, 공동주택 39%, 판매영업시설 18%, 문화집회시설 3%의 비율로 개발돼,일대에 주상복합아파트,쇼핑센터,할인점,호텔,전시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예상보다 높은 매각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매각 수입금은 지하철 안전사업, 저소득 주민 지원사업, 문화기반시설 조성 등에 적절히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비싸게 땅을 매각함으로써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부동산 값의 폭등을 조장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벌써부터 이 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4천만원에 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도는 등 투기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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