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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행사 참가 정부-민간 대표단 평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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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행사 참가 정부-민간 대표단 평양행

정동영, “제2의 6.15 여는 의미” 민간, “평화의 희망 다지고 오겠다”

평양에서 열리는 ‘6.15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통일대축전’에 참가하는 남북 정부-민간 대표단이 14일 서울을 출발했다. 남측 정부 대표단 단장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제2의 6.15를 열어 나가는 것을 남북이 공히 다지는 의미가 있다”고 행사 의미를 평가했다.

***6.15행사 참가 정부 대표단 출발. 정동영, “제2의 6.15를 열어나가는 의미”**

정동영 장관은 이날 오후 평양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대표단 및 자문단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평양 대축전 행사는 남북간에 신뢰를 쌓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장관은 이어 “6.15 공동선언 기념행사를 남북이 함께 축하하기 위해 평양에 간다”면서 “더 이상 평양-서울에 가는 일이 특별이 아닌 그런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기념행사를 잘 하고 돌아오겠다”면서 “내주 열리는 장관급회담을 앞두고 신뢰를 쌓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대표단 자문단으로 참석하는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도 이날 “5년전 감격과 흥분이 되살아나는 감개무량을 느낀다”면서 “남북 관계가 가다서다 없이, 중단 없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북회담 사무국을 출발한 40명의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후 3시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거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뒤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리는 통일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회담-협상 아냐", 盧메시지 부인. "(김정일 예방), 아무것도 안 정해져"**

정 장관은 한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평양 6.15 행사는 회담이나 협상이 아니다”면서 “기념행사 그 자체로 그것이 대표단의 방북 목적”이라고 말해 공식 메시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정 장관으로부터 방북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번 대북 접촉이 북핵 문제의 매듭을 푸는 데 도움이 되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어 대북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정 장관을 통해 북측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왔다.

정 장관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예방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 장관 일행은 16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이밖에 당국간 공동발표문 여부에 대해서는 “계획된 바 없다”면서 “이번 행사는 민간을 중심으로 잘 준비해 왔고 당국이 함께 기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간 대표단 오전 평양 도착. “평화의 희망을 다지고 오겠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30분 인천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한 백낙청 남측준비위원회 상임대표를 단장으로 한 민간대표단은 10시경 평양에 도착했다.

남측 민간 대표단은 출발에 앞서 <‘평화의 희망’을 다지고 오겠다>는 성명을 통해 “민족통일대축전은 분열과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적 화해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놓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다시 확인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우리 겨레의 단합된 의지를 세계 앞에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대표단은 “여러 방면의 상봉과 공동행사를 통해 북녘 동포들이 느끼는 위기와 남녘의 동포들이 느끼는 근심을 교감하고 우리 민족이 생존하고 번영하는 토대인 평화를 지키는 일에 거족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하고자 한다”면서 “통일대축전에서 겨레의 소망인 평화와 민족대단합의 희망을 탄탄히 다지고 돌아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민간 대표단은 평양에 도착해서는 안경호 북측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청년 취악단 등 70여명의 영접을 받은 자리에서 도착성명을 발표하고 "우리는 민족의 단합과 평화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겨레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이곳 평양에 도착했다"면서 "내외의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민족통일대축전은 평화를 지키려는 온겨레의 굳센 경의의 장이 될 것이며 이미 큰 걸음을 내디딘 민족적 단합과 자주통일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는 회합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단에는 백낙청 상임대표 이외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국농민회 총연맹 의장, 김민하 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등 사회각계 인사들로 구성됐다. 각 정당대표로는 한명숙, 원희룡, 김혜경 의원이 포함됐고 장영달, 배기선, 유기홍, 최성, 박기춘(이상 열린우리당), 박형준, 김형조, 정문헌(이상 한나라당), 김효석(민주당), 이영순(민주노동당) 의원 등은 국회의원 신분으로 민간대표안에 함께했다.

민간 대표단은 당초 3백1명으로 구성됐으나 개인 사정 등으로 6명이 불참하고 현정은 회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 4명이 포함돼 총 2백99명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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