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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사상 최대 고객정보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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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그룹, 사상 최대 고객정보 분실

시티측 "6월부터 암호화된 형태로 정보 전송"

지난 2월 미국 2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서 1백20만명의 미국 정부 공무원들의 신상정보가 담긴 컴퓨터 테이프가 분실된 사건 이후 4개월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세계 최대 시티금융그룹에서 사상 최대의 고객정보 분실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시티,사상 최대 고객정보 분실**

6일(현지시간) <CNN 머니> 등 미 금융전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시티그룹 계열사인 씨티파이낸셜이 세계최대 특송업체 UPS에게 의뢰해 텍사스 소재 개인신용평가업체 엑스피리언으로 자료를 옮기는 과정에서 3백90만명의 소비자대출 고객의 신상정보가 담긴 컴퓨터 테이프를 분실했다.

시티그룹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분실된 테이프에는 고객들의 이름과 사회보장 번호, 계좌 내역, 대출정보 등이 담겨 있다고 알렸다. 시티그룹은 그러나 서한에서 "정보가 부적절하게 사용됐다고 믿을 만한 근거를 갖고 있지 않으며, 인가되지 않은 거래 사례도 보고받은 바 없다"고 주장했다.

<CNN 머니>는 "이번 사고는 지금까지 보고된 고객 또는 직원 신상정보 유출사고 중 최대 규모"라면서 "최근 몇 개월 사이에 대형은행 등 여러 기업들에서 고객 정보들이 손상된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에서 지난 2월 1백20만명의 고객 정보가 분실된 사례가 있었고, CNN머니, 타임지, AOL 등을 소유하고 있는 타임워너 그룹에서는 지난달 60만명의 전현직 직원들의 신상정보가 유출됐다.

***시티측, "6월부터 암호화된 형태로 정보 전송"**

노먼 블랙 UPS 대변인은 "시티그룹과 UPS가 내부조사에 착수했으나, 도난 또는 사기 흔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엑스피리언의 돈 지러드 대변인은 "지난달말 시티그룹에게 정해진 시기에 물건이 도착하지 않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시티그룹과 다른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시티그룹의 케빈 케신저 수석부행장은 "특송회사에게 요구한 고도의 보안절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6월부터는 암호화된 형태로 전송하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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