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액 자산가들은 역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경제신문의 자매지인 월간 <머니>가 창간기념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부유층 고객을 상대하는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전담 직원 1백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현재 관리고객의 투자자산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은?'이라는 질문에 79명이 '부동산'을 꼽았다.
'향후 기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산은?'이라는 질문에 85명이 역시 '부동산'이라고 대답, 부동산 투기 열기가 여전히 대단함을 보여주었다.
선호 부동산 유형은 토지(29명)가 1위, 아파트(19명)가 2위를 차지했다. 선호지역은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26명)이 1위, 수도권(25명)이 2위였다. 이는 행정도시 건설 등 정부의 각종 개발정책으로 땅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한 증거로 풀이된다.
반면에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확률에 대해서는 39명이 20~40%라고 보고, 20% 이하라고 답한 이들도 32명에 달해, 전체의 71%가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인 PB직원들이 관리하는 고객들은 1인당 평균 7.5개의 예금통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잔액은 계좌당 평균 2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중인 보험 수는 평균 3.3개로 조사됐고, 본인과 자녀를 위한 연금보험과 변액보험이 가장 인기였고 질병과 사고 대비를 위해서는 골프와 암,여행보험이 상위에 올랐다. 월평균 보험료는 약 1백16만원,보험 1건당 보험료는 35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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