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14.2%로 두자릿수를 회복했던 수출 증가율이 4월 들어 다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위기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출 증가율, 한 달만에 한 자릿수로 환원**
12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6.9% 증가한 2백29억6천7백만달러인 반면 수입은 12.5% 증가한 2백11억7천8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보다 8억6천5백만 달러 감소한 17억 8천9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청은 "4월 수출입동향 확정치와 산자부를 통해 발표된 잠정치를 비교해 보면 확정치가 잠정치에 비해 수출은 1억8천만달러, 수입이 7백만달러 감소하여 무역수지 흑자액이 잠정치보다 1억7천3백만달러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만성적 여행수지 및 자본수지 적자를 고려할 때 4월 경상수지는 적자로 전환할 게 확실시되고 있다.
4월 수출은 환율 하락.고유가등 불리한 여건 하에서도 중국 고성장의 여파로 화공품, 기계류와 정밀기기, 철강 및 금속제품, 승용차, 반도체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며 2백30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증가율은 둔화됐다. 반면 수입 부문은 소비재 수입은 7개월 연속 감소하였으나, 자본재수입은 지난달에 이어 증가하였고 고유가로 인해 원자재수입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원유(43.2%), 철강재(34.9%), 연료(38.5%), 화공품(27.8%)의 수입이 급증하였고, 소비재 중에서는 승용차(26.9%), 골프용품(45.9%)의 수입이 급증세를 보여 상류층의 소비열기만 뜨거움을 재차 입증해줬다.
원자재 수입은 고유가 및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7%나 증가했다. 특히 원유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도입단가(45.9%, 15.2달러/배럴 상승)가 상승하여 도입물량 감소(-1.8%, 1백16만배럴)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은 43.2%, 9억1천9백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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