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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여권 대선주자, 제3의 인물 나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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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여권 대선주자, 제3의 인물 나올 수도"

"정동영 당에 복귀해 10월선거 출마해야", 홍석현 대사 비판도

열린우리당의 장영달 상임중앙위원이 여권에서 '제3의 인물'이 차기 대권주자로 나올 수 있다고 말해, 미묘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장영달 "제3의 인물 출현 가능. 인터넷시대이기 때문"**

장 위원은 11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동영 장관과 김근태 장관 두 주자들이 한번도 여론의 선두에 서 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앞으로 차기 주자로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차기 주자라는 건 꼭 두 분으로 고정돼 있는 건 아니고, 앞으로 얼마든지 심판받고 언론이나 국민들로부터 평가받는 그런 기회와 시간이 남아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진 '제3의 인물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얼마든지 있다"며, 그 이유로 "인터넷 시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 지도자들이 오랜 훈련을 겪어왔기 때문에 우선권, 먼저 가는 측면이 있다고 하지만 얼마든지 타 주자들이 도전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여, 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 후보가 그러했듯 새로운 인물이 네티즌 등의 전폭적 지지를 얻을 경우 여권의 현재 대권구도에도 큰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장 위원의 이같은 전망은 정동영-김근태 장관이 앞으로 당선가능한 선의 대중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당선 가능성이 높은 새 인물로 여권 대선후보가 교체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정동영-김근태 진영에 적잖은 긴장감을 초래할 전망이다.

***"정동영 장관, 당 복귀해 10월 출마해야"**

장 위원은 또 이날 정동영 장관이 오는 10월 재보선 출마를 위해 당에 조기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0월에 다시 보궐선거가 돌아올 때면 정동영 장관은 원외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출마를시켜서 정동영 장관도 국회 들어서와서 일할 수 있게 하면 어떠냐, 그런 제안을 전당대회에서 한 적이 있는데 그건 지금도 유효하다"며 "정동영 장관은 원외에 있지 말고 다음 보궐 선거에 출마해서 당에 복귀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10월 보궐선거에 나가려면 8월 정도면 아무래도 복귀를 해야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복귀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러나 김근태 장관의 복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같은 장 위원의 주장은 '조기복귀설'이 제기됐을 때 김근태 장관이 조기복귀 가능성을 강력부인한 반면, 정동영 장관은 '노코멘트'로 일관했던 대목을 상기할 때 여권이 10월 재보선 대책 차원에서 정 장관의 조기복귀 문제가 검토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홍석현 비판도, "이스라엘에선 병역 안마치면 대사급 오르지 못해"**

장 위원은 또 병역면제-부동산투기 문제로 구설수에 올라있는 홍석현 주미대사에 대해서도 부정적 견해를 피력해 주목된다.

그는 "우리들의 현실적인 한계라고 인정을 해야될 부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스라엘의 경우를 보니까 어느 국가 대사라거나 이스라엘 정부를 책임지고 나서는 하단, 말단 공무원까지 보니까 적어도 이스라엘을 위해서 중동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던 삶들은 대사급에 오르질 못하더라"며 "나는 그런 도덕성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이 고위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앞으로 그런 일은 용납해선 안된다고 본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밖에 검찰의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 사무실 수색과 관련, "이광재 의원 문제는 성역없이 수사가 되야되고 검찰이 성역을 넘어서 수사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혹자들은 이광재 의원 사무실, 집 모든 것을 압수수색한다고 하면 왜 이명박 시장집은 안하는가 뭐, 이러한 주장도 있습니다만은 아무튼 남은 하던 말건 검찰이 전 잘하는 일이다 나는 그렇다고 본다"며 검찰수사를 전폭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 수사가 감정적인 게 아니냐는 여권 일각의 반발과 관련해서도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속에 감정이 있을 수도 있으나 검찰이 마음이 상해서 수사강도를 여당에 더 강하게 하더라도 그건 우리 사회의 개혁을 위해서 더 좋은 일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여든 야든 검찰은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일게이트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의 일처리에 대해서도 "일들이 진행되다 보면, 여러 사람이 일하다 보면 꼬일수도 있긴 있다"며 "그러나 이번 문제처럼 국민들의 관심사가 돼 나오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적어도 국민들이 오해와 불신들이 없도록 가지런히 해명이 되야 될 사항이라고 본다"고 청와대 대응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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