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설립과 조흥은행과의 합병을 주도해온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60)이 9일 전격 해임됐다.
***최사장 경질 원인은 '리더십'?**
라응찬 회장은 9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해 최 사장에 대한 해임을 통보하고 이사회에 안건을 부의했다. 신한지주는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최 사장의 해임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최 사장은 향후 이사직만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의 전격 해임 배경에 대해 신한지주측은 "지주회사의 방향성과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전략 및 방법론이 마무리된 만큼 구체적인 실행을 위해선 은행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신한측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 사장 경질과 관련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으나, 가장 큰 원인은 '리더십' 문제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주회사의 경우 신한-조흥의 통합을 위해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나,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아니냐는 결론에 라 회장이 도달한 것 같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후임자는 이사들 가운데 고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신한지주 이사는 15명으로 라회장, 최 사장 및 이인호, 최영석, 양용웅 등 비상임이사 3명, 그리고 사외이사 10명이다.
한편 최사장의 경질로 내년 3월 출범할 통합은행의 초대행장에는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유력해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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