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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는 고작 4.6%, 땅값은 18.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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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는 고작 4.6%, 땅값은 18.3% 폭등

지난해 국내 땅값 1천8백30조, 올해는 2천3백조

지난해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산정한 국내 전체 땅값은 18.6%나 급등해 1천8백30조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땅값은 더 올라 2천3백조원을 돌파(2천3백5조원), 우리나라 전체 예산(일반회계+특별회계) 1백67조2천억원의 13.8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면적 0.53% 서울 땅값이 32.54% 차지**

1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3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2천7백72만 3천12필지 9백8억 4천5백만㎡를 대상으로 개별공시지가를 합산한 결과 총액이 1천8백29조 7천72억 2천6백만원으로 집계됐다. ㎡당 평균지가는 2만1천50원으로 80년대 초 정부가 공시지가를 산정한 이후 처음 2만원을 넘어섰다.

공시지가 총액은 2003년(1천5백45조 8천2백10억원)보다 18.3%,㎡당 평균지가는 18.6% 올랐다. 지난해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4.6%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땅투기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필지수가 전국의 3.39%, 면적 0.53%에 불과한 서울의 총액은 5백86조 8천6백55억원으로 전체의 32.54%를 차지했다. 경기도(전국 면적의 10.29%)는 4백38조 8천4백54억원으로 24.33%, 인천(1.01%)은 89조 9천8백17억원으로 4.99%였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전국 땅값의 61.86%를 차지한 것이다.

평균지가는 서울이 ㎡당 1백21만 2천5백65원으로 강원도(2천8백65원)의 4백23배였다. 부산은 총액 1백6조 7백54억원, 평균 16만 4백94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였다.

대전의 평균 땅값은 2003년 7만2천5백84원에서 9만2천4원으로 26.7%, 충남은 7천2백18원에서 9천1백86원으로 27.2% 상승, 행정도시 기대감이 땅값을 크게 부추긴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바람 타고 시중자금 몰리며 3개월 연속 상승**

올해도 행정도시·기업도시 건설 가시화 등 각종 개발계획에 따라 4백조원이 넘는 시중의 부동자금이 몰려다니며 전국적으로 상승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3월 땅값은 전달 대비 평균 0.35% 올라 3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는 전달의 상승률(0.18%)보다 0.16% 포인트 높은 것이다.1분기 전체로는 0.76% 올라 이전 분기(0.58%)보다 0.1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행정도시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은 토지투기지역 지정에도 불구하고 3월에만 6.34%나 올랐다. 3월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 0.35%의 20배에 달하는 것이다. 1∼3월 누계치는 9.56%에 달했다. 또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과 행정도시 등 개발사업 가시화로 대전 서구(1.08%), 유성구(0.78%), 충남 계룡시(4.21%), 공주시(2.17%), 아산시(1.12%) 등 대전·충청권이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에서는 한남 뉴타운 개발과 미군기지 이전계획 등으로 용산의 땅값이 0.91% 올랐다. 기업도시 추진의 영향으로 전남 영암군은 0.70%, 해남군은 0.53% 올랐다. 이들 지역은 1분기에만 각각 1.30%와 1.35%씩 올랐다.

호가만 오른 게 아니라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3월 한달 중 27만8천8백36필지,36만 5천8백52㎡(11만 6천7백평)가 거래돼 전달보다 필지로 9.8%, 면적으로는 21.4% 늘었다. 기업도시 개발을 추진 중인 해남, 영암, 무안은 필지기준 65.7%, 면적기준 76.4% 올라 가장 많이 거래됐다.

***올해 땅값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2천3백조대**

올해 전국 땅값은 지난 1991년 1천79조원으로 1천조원을 넘어선 이후 14년 만에 2천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공시지가는 지난해 75% 수준이어서 사실상 실제 땅값은 이미 2천4백조원이 넘었다.

올해 공시지가 총액은 아직 합산되지 않았지만 표준지 공시지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26%인 점을 감안하면 2천3백5조원에 이를 것으로 건교부는 추산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건교부가 전국의 대표적인 토지 50만 필지를 대상으로 매기는 가격으로 올 2월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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