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와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서울공항 이전 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
***건교부, "서울공항, 중도위 결정사항 아니다"**
건설교통부는 28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를 열어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한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서울공항 이전은 중도위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중도위는 이날 본회의에서 성남시의 제안설명과 서울공항 소유ㆍ운영주체인 국방부의 반대의견을 청취했다.
건교부는 "성남도시기본계획안 중 둔전동 일대에 대한 신시가지 개발계획은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하고 있는데 서울공항 이전 여부는 국방부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중도위가 심의ㆍ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국방부는 이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고 덧붙엿다.
서울공항은 지난 3월 열린우리당 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과 한덕수 부총리가 개발 가능성을 언급해 주목받고 있는 곳으로 서울 강남은 물론 분당ㆍ판교신도시와 연결되는 요지다.
성남시는 지난해 8월 장기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서울공항 부지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2020년 성남도시기본계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성남시는 서울공항(1백20만평) 부지에 강남을 대체하는 저밀도 주거 위주 신도시를 조성하고 인근 여수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7만1천평에 행정타운을 조성해 시청과 의회,공공기관을 입주시킬 계획이었다.
중도위는 서울공항 개발안을 제외한 여수동 행정타운 및 공공임대아파트 단지 건설계획 등 다른 기본계획안을 제2분과위원회로 이관, 검토토록 하고, 6월중 본회의 심의를 거쳐 6월말쯤 건교부 장관의 승인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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