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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정, '신불자 폐지' 따라 개인신용등급 제공서비스

"10등급 중 8등급 이하는 사실상 대출 어려울 것"

28일부터 신용불량자 등록제도가 폐지되면서 신용평가회사들이 제공하는 개인신용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신정, 개인신용등급 최초 분류**

국내 최대 신용평가회사인 한국신용정보(주)는 금융회사와 거래하는 3천2백여만 명의 개인 신용정보를 처음으로 등급별로 분류한 <개인신용등급 분류 보고서>를 작성해 28일부터 1백30여개 금융회사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용구 한신정 CB운영실장은 27일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신용불량자 제도 폐지로 신용평가회사가 그동안 제공해온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정보를 금융회사에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신용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신정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개인별로 매겨진 1~10단계의 신용등급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등급별 평균 연체율. 대출 건수와 금액. 신용등급 변화 가능성 등이 적시돼 있다. 등급별 특성을 알 수 없었던 기존 개인별 신용정보를 보완한 것이다.

강 실장은 "신용불량자 등록제도가 있을 때는 개인신용정보는 '대출 적색리스트'를 가려내는 불량정보 위주로 제공됐다"면서 "그러나 신불자 제도 폐지 이후에는 각 등급별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차등화해 대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우량정보' 위주로 성격이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금융회사의 정책에 따르는 것이지만 1~3등급은 한도와 금리에서 우대를 받는 반면 8등급 이하는 사실상 대출이 어려운 등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8등급 이하는 사실상 대출 어려워"**

보고서는 각 금융회사가 제공한 3천2백39만1천7백8명의 고객정보를 바탕으로 개인 신용등급을 연체 경력 등에 따라 10단계로 분류했다.

신용도가 가장 높은 1등급은 작년 말 현재 1백78만여명(5.51%)으로 평균 대출건수는 1.31건, 대출금은 5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금의 96.37%를 은행에서 빌렸으며 작년 7월 이후 6개월 동안 대출금을 연체한 비율은 0.04%에 불과하다.

반면 최하위등급인 10등급은 2백15만여명(6.65%)으로 평균 대출 2.43건에 대출금은 2천4백만 원으로 나타났다.
10등급의 대출금 연체율(5일 이상 연체 기준)은 71.84%에 달했다.

10등급이 돈을 빌린 금융회사는 신용카드회사(25.1%), 은행(24.74%), 캐피털(17.69%), 저축은행(15.19%) 등 다양했으며, 신용카드 보유 개수는 1인당 6.97개로 1, 2등급에 이어 3번째로 많아 '돌려막기' 행태를 반영했다.

10등급의 경우 신용등급이 상향되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신용등급의 변동 현황을 작년 9월 말과 12월 말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5∼9등급이 상위 등급으로 조정된 비율은 14.67∼21.08%였으나 10등급이 상위 단계로 바뀐 사례는 9.25%에 그쳤다.

현재 개인신용정보 시장은 1백50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기업평가시장보다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부터는 국민은행·우리금융·LG카드 등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KCB(한국개인신용정보)도 가세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다가 각 신용평가회사들은 개인신용정보를 신용불량자 기준보다 더 엄격한 30만원·3개월 미만 연체정보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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