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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PC의 대명사' 현주컴퓨터 끝내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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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PC의 대명사' 현주컴퓨터 끝내 부도

창업 16년만에, 방만한 경영-무리한 사옥신축-과당경쟁

중견 PC 제조업체인 현주컴퓨터는 25일 기업은행 구로중앙지점에 돌아온 24억원 상당의 만기도래 약속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이날 개장전 코스닥시장본부는 현주컴퓨터에 '부도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 내용의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를 정지시킨 바 있다. 현주컴퓨터는 오는 29일부터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23일 삼성전자가 제시한 어음 24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24일 1차 부도가 발생했었다. 현주컴퓨터는 기술신용보증기금에 어음보증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주컴퓨터의 금융권 부채는 농협 80억원 등 총 1백4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거래은행은 우리은행이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현주컴퓨터는 90년대 저가 PC를 공급하면서 2000년 매출액이 3천3백25억원에 달하는 중견 PC 제조업체로 자리잡았으나 2001년 코스닥 시장 등록후 방만한 경영과 PC 수요 급감, 과당 저가경쟁, 무리한 사옥 신축, 경영권 분쟁 등으로 사세가 기울어 창사 16년만에 문을 닫게 됐다. 현주컴퓨터는 지난해 1백82억원의 당기순손실(6월 결산)을 냈으며 자본잠식률 50% 이상을 이유로 지난해 9월30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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