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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반만에 마침내 '환율 9백원 시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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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반만에 마침내 '환율 9백원 시대' 돌입

외환당국 개입 안해, 中 위안화 절상 시사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23.60원) 끝에 마침내 IMF사태 발발 7년반만에 종가 기준으로 1천원선이 붕괴됐다. 올들어 다섯차례에 걸쳐 장중 1천원선이 깨지는 공방 뒤에 끝내 환율 9백원대가 도래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 7년반만에 종가 1천원선 붕괴**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대비 5.10원 급락한 달러당 9백98.90원에 거래를 마감됐다. 환율이 종가까지 9백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7년 11월 14일 9백86.3원 이후 7년5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환율이 1백5엔대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개장부터 1천원선이 무너진 뒤 9백97.60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한때 1천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이 재차 하락함에 따라 1천원선 밑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은 엔.달러 하락 외에도 수출업체들이 월말을 맞아 달러를 대거 매도하고, 역외세력도 매도공세에 나서면서 하락세가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이날 원화와 엔화의 강세를 초래한 달러약세가 거시경제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의 1.4분기 경제성장률 등 주요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미국의 위안화 평가절상을 압박하는 그린스펀 미 연준의장 등의 발언에 이어, 중국 인민은행 총재도 위안화 환율제도 변경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약세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그동안 종가 1천원선 붕괴를 막아왔던 외환당국의 개입도 오전에 '구두개입'만 했을 뿐 실제 행동에 나서지 않아 사실상 '환율 세자리수 시대'를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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